주님, 이 작은 교회에 무슨 일을 이루어가시고 건가요?
요즘 제 마음속에 주님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예전에 없는 일들이 조금씩 일어나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놀라움이 섞인 질문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새벽기도입니다.
요즘 새벽예배에 많이 올 때는 8분 정도가 오셔서 기도하십니다. 우리교회가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보려고 순종하면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니, 하나님께서 기도에 대한 목마름과 소원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이 오신 적이 없는데,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오시면 보통 한 시간 정도 기도하고 가시는 것 같습니다. 어느 자매님은 10분 정도 기도한 것 같은데, 자신이 1시간 기도하는 모습에 놀란다고 합니다. 사실, 새벽예배에 나오는 자기 스스로에 많이 놀라고 계십니다. 자기가 새벽예배에 나가는 것을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면 “너 벼락 맞아냐?” 이런 소리를 들을 것 같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보통 1, 2시에 자는데 새벽에 오면 주초에는 괜찮지만, 주말로 갈수록 엄청 힘들다고 하시는데, 그런데도 나오십니다. 어떤 분은 거의 밤을 새다 싶이 하다가, 새벽에 오십니다. 어떤 분은 “vip에게 내가 새벽에 널 위해 기도하고 있어, 힘내” 이러면서 새벽에 오고 있다고 합니다.
새벽에 오면 여러 모습들을 봅니다. 비록 주일예배처럼 정도된 옷 가짐은 아니지만, 잠과의 싸움을 치르고 오신 분들 답게 자연스러운 복장으로 와서 기도합니다. 기도하다보면 기도하다 보면, 기도소리, 주님이 울게 하셔서 우는 울음소리, 코푸는 소리, 피곤하여 잠들다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코고는 소리, 때로는 침묵의 소리, 배경음악소리등, 여러소리들이 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모습, 이런 소리들을 얼마나 기뻐하실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나도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고 감격 스럽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벽에 기도하러 가는 것이 기다려질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여행가서 좋은 풍경 속에 있으면 감탄하고 행복해 지는 것처럼, 사귐의교회 형제, 자매들이 새벽에 드리는 기도의 모습은 제게 한 폭의 풍경 같이 다가 왔습니다. 요즘은 그런 풍경 속에 매일 하루를 시작하니, 행복하지 않을 수 없네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주님이 무슨 일을 하실까? 기대의 하루 하루입니다.
2022.11.16 22:45
No.154 새벽기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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