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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잘 모를 때는 왜 나에게 이런 어려움이 찾아올까? 생각하며 불평하고, 왜 나는 이런 어려움도 이겨내지 못 할까? 생각하며 절망할 때가 많았습니다.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이런 어려움 앞에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실망할 때가 많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 나의 마음과 삶을 살펴보면, 내가 마주하기 싫어했던 어려움의 순간들이 나의 성숙의 시간이었습니다.

가난도, 질병도, 육체의 약함도, 관계의 어려움도, 내 뜻대로 일들이 진행되지 않음도, 모두 나를 성숙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점점 깨달으니깐, 고난을 낭비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난이 왔을 때, 불평하고 절망하면 고난을 낭비하는 것이고, 고난을 통해서 주님의 성품으로 빚어지는 시간으로 가지면 오히려 고난을 유익함이 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동안에 어떤 종류의 고난을 경험하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고난을 낭비하지 말아야겠다는 결심만은 가지고 있으려고 합니다. 이 작은 결심이 고난을 낭비하지 않는 지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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