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때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부모님과 떨어져 지냈습니다.
중학교 한 학년 인원이 50명인 시골 중학교에서 한 학년이 300명 정도 되는 고등학교로 가니 처음에는 어리둥절하고, 엄마 아빠도 보고싶어 그리움도 생기고, 공부의 기초가 없으니 노력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아 좌절도 많이하였습니다. 이제와서 돌아보니 그런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 그리움을 참아내는 것, 나 자신에 대한 좌절이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의 과정속에 자연스럽게 느끼는 통증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교회는 2014년 8월에 처음예배를 드리고, 2015년 1월에 설립예배를 드리고, 2016년 2월에 가정교회인 목장을 시작하였습니다. 가정교회로 전환하고 목장을 시작하고 목사이면서 목자로 지내면서 처음에 어려웠던 부분은 섬김이 몸에 익숙하지 않는 부분, 기본목회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 새로운 목회스케줄에 나 자신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목장을 시작하면서, 가정교회로 전환하면서 처음에 그렇게 힘들게 느껴졌던 부분이 저의 내면을 주님을 닮게 하는 기회가 되었음을 돌아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섬김이 조금씩 어려움이 아닌 기쁨으로 여겨지고, 내뜻대로 목회하는 것이 아닌 주님뜻대로 목회하는 것을 배우고, 주님보시기에 별로 필요 없는 목회계획들을 내려놓고, 더욱 자유한 마음을 가지고 주님이 원하시는 목회를 할 수 있게 된 같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시작하려면 처음에는 성장통 비슷하게 불편하고 힘들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잘 이겨내면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실 겁니다. 성장한 만큼, 더 행복해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2022.11.18 12:55
No. 165. 성장통을 느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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