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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구원을 위한 교회연합 기도회가 은혜 중에 마쳤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하나님의 은혜가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늘 경계해야 할 것이 교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만은 반드시 넘어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영혼구원을 위한 교회연합기도회를 통해, 주님의 일하심과, 주님의 은혜를 누리는 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문뜩 제 마음속에 이 일이 저로부터 시작 되었다는 자부심과 교만이 마음에 생기려는 움직임이 느껴진 적이 있습니다. 이런 교만의 싹이 돋아나려고 할 때, 주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나? 생각하던 중에, 무익한 종에 관하여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찾아 읽어 보았습니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다고 하자. 그 종이 들에서 돌아올 때에 '어서 와서, 식탁에 앉아라' 하고 그에게 말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오히려 그에게 말하기를 '너는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너는 허리를 동이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야,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그 종이 명령한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을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우리는 쓸모 없는 종입니다. 우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여라." (누가복음 17장 7~ 10절)

예전에 이 말씀을 읽을 때, 주님이 우리를 너무 하대 하시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사역자가 교만하지 말라고 주신 말씀인 것 같습니다. 사역을 하기 전에는 무익한 삶을 살았는데, 이제 주님이 일을 맡기셔서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니 “예전에는 쓸모가 없었는데, 이제는 그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였습니다.”라고 고백하면서, 교만으로 인해 넘어지지 않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어찌 이리도 다 알려주시는지...주님의 지혜와 계획에 놀라게 되고,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주님이 여러 가지 일을 말씀하시고 맡기실 때, 이 한 구절의 고백을 가슴에 품고, 교만으로 넘어지지 않고, 천국까지 겸손함으로 주님의 일을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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