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명절에도 그동안 자주 보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얼마나 반갑고, 기쁜지요. 서로 만나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떻게 지냈는지... 힘든 일은 없었는지, 몸은 건강한지...
이번에 가족끼리 만나, 꼭 나누었으면 하는 말이 있습니다. “감사의 말”과 “인정해 주는 말”입니다.
가족으로부터 진심이 담긴 감사와 인정이 말을 들으면, 삶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힘이 생깁니다. 반대로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불만과 불평의 말을 들으면, 타인이 말한 것에 비해 더 힘들게 다가옵니다. 가족으로부터 받는 영향력이 타인보다 더 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가족끼리 감사하다는 말과 서로의 좋은 모습을 인정해주는 말을 한 다는게 여간 어색한 것이 아닙니다.
어색하다보니 마음에만 묻어두고, 표현을 못하고 살아갑니다. 어떻게 하면, 어색함을 이겨내고, 가족에게 감사와 인정의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미리 마음속에 가족에게 할 말을 생각해 두면, 어색함을 이기고, 감사와 인정의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고향으로 오고가는 차 속에서 감사와 인정해 드려야 할 내용을 마음속에 깊이 생각해 두면 좋습니다. “부모님과 형제로 인한 감사는 어떤 것이 있을까? 부모님과 형제의 어떤 모습을 인정해 드리고, 지지해드려야 할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마음에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그 생각들을 잘 간직하고 있다가,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말씀드리면 됩니다.
가슴 속 깊이 간직해 두었던 감사와 인정의 말 한마디를 고백함으로, 가족에게 힘이 되어주는 설 명절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