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성인이 되어도 기다려지네요. 명절에 부모님을 뵐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런 것 같습니다. 왜 부모님을 뵙고 싶을까? 생각해 보니, 부모님의 사랑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번 명절에도 처가와 본가를 가면서 음식을 준비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통해서, 자식들을 향한 사랑을 느꼈습니다. 토종닭 잡아주시는 장인어른, 여러 가지 반찬을 준비하시는 장모님, 제가 좋아하는 육개장과 여러 가지 먹을 거리를 준비해주시는 아버지, 어머니...이런 부모님의 모습에서 자녀를 향한 사랑을 느낍니다. 오기를 기다려 주시고, 자식이라는 이유로 좋아해주고, 무엇이라도 하나 더 주고 싶어 하시는 마음, 그런 부모님의 마음이 있기에, 명절...먼 길도 달려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명절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부모님의 사랑의 마음을 생각하며 돌아오니, 마음이 참 좋았습니다.
사귐의교회가, 우리 목장들이, 부모님과 마음 같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아무리 거리가 멀어도, 삶이 바빠도, 기쁨으로 오게 될 텐데.... 부모님 마음이 가득하여 오고 싶은 교회, 오고 싶은 목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일어나서,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먼 거리에 있는데, 그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서, 달려가 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누가복음 15장 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