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392 앞으로 사귐의교회가 나아갈 몇 가지 방향을 정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 제가 사귐의교회가 나아갈 몇 가지 방향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방향의 주된 내용은,
“모든 외부 단체 사역이 사귐의교회 사역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가정교회를 통한 성경적인 교회를 세워 가기 위해 힘을 모으자” 입니다.
제가 이렇게 방향을 정하게 된 이유는 저의 목회적 부르심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모태신앙으로 고등학교 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대학시절 교회에 있는 학사관에서 신학생 버금가는 공동체 생활, 새벽기도를 비롯해 섬기는 훈련을 하고, 대학원에서는 전도폭발훈련과 새벽기도 훈련, 개척교회도 섬겨보고, 코이카로 인도네시아에 있을 때, 선교사님을 통해 선교도 배워보고, 다시 대학시절의 교회로 돌아와 부교목사로 섬기면서, 두날개 양육시스템속에서 셀교회라는 것을 경험하고, 매일보고 하는 사역 일지를 1시간 단위로 작성해서 보고하는 목회훈련도 하면서, 주님께서는 다양한 삶의 모습속에서 목회자의 삶을 준비시키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교단은 자라나고, 사역했던 성결교단, 고등학교 때 고신측 장로교단, 선교지에서 선교사님의 침례교단을 두루 경험하게 하시면서, 사귐의교회 개척까지의 걸음을 걷게 하셨습니다.
사귐의교회를 개척 한 후에, 대학원에 소개받았던 가정교회에 관한 책이 생각이 나서 읽어보고, 가정교회를 알아보고자, 목회자 세미나를 시작으로 가정교회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2015년 가정교회를 만난 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가정교회에 대해 실망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정교회는 성경적인 교회를 추구하는 진심, 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안에서 여러 만남을 통해 교만한 저의 모습을 보며 회개하고, 성경적인 교회를 세워가는 선배 목사님을 통해,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많은 목자, 목녀님을 통해 여전히 배워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다른 많은 교회의 모습도 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만이 성경적인 교회라고 말할 순 없지만, 가족공동체를 세우는 교회, 영혼을 구원하여 주님을 닮는 제자를 세우는 교회라는 관점에서 볼때, 가정교회는 성경속에 나타난 교회를 추구하고, 진실되게 순종하는 교회라는 확신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저의 부르심은 가정교회를 통해서 성경적인 교회를 회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목회적 부르심에 집중하는 것이 저에게는 맞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모든 교회 마다, 모든 목회자 마다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는 부르심이 있는 것처럼, 저와 사귐의교회를 불러주신 그 부르심 대로, 사역하면서 천국을 준비하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부르심 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모습인 것 같습니다.
저의 이러한 결정을 부르심에 따른 결정임을 이해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결정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먼저는 저의 그릇의 작음 때문입니다.
외부 사역 단체를 직,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제가 가진 느낌은, 하나님 나라와 선교를 위해 헌신된 분들이며, 그 열정과 헌신의 정도는 정말 대단하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그 단체를 통해 저의 마음속에 선교의 대한 하나님의 마음이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외부단체 사역을 저의 마음속에, 사귐의교회 안에, 사역속에 담아내고자 오랜시간 동안 고민하고, 노력하였지만 담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저는 외부사역단체를 담을 만한 그릇도, 에너지도 없나 봅니다.
선교는 중요하고, 외부단체의 선교사역도 존중하지만, 저는 가정교회를 통해서 선교를 하고 싶고, 다른 곳을 수용하면서, 할 수 있는 집중력과 에너지가 저와 우리교회에는 없음을 느낍니다. 저의 그릇의 작음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렇게 결정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교회 안에 방향의 다름으로 인한 갈등과 긴장의 분위기 대신, 따뜻한 하나됨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어느 단체든지 단체가 추구하는 방향이 있습니다. 사귐의교회의 방향은 가정교회를 통해 성경적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사귐의교회의 방향입니다. 한 교회 안에, 목회자가 다른 외부사역단체의 방향을 수용할 수 있으면 갈등의 요인이 없지만, 그렇지 못할 때, 교회안에서는 방향의 다름으로 인해 갈등이 일어나게 되고, 그 갈등은 교회 안에 보이지 않는 긴장을 가져 오는 것 같습니다.
교회의 모습을 주님께 보고할 책임이 있는 담임목사인 저는, 이런 갈등으로 인한 긴장 없이, 새가족의 믿음이 성장하거나, VIP가 예수님을 믿는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현 시점에서 사귐의교회는 가정교회를 통해 성경적 교회의 회복으로 부르심에 집중하기 위하여, 사귐의교회는 다음과 같은 방향들을 설정하고자 합니다.
방향설정 (2024년)
- 전체가 함께 하는 해외 단동선(단기동역선교)은 가정교회를 하고 있는 선교지로 간다.
- 교회가 하나되길 원하시며, 현재 우리교회 규모에서는 한 곳으로 가서 하나됨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 하고 있는 우리들은 가정교회를 하고 있는 선교지로 갈 때, 높은 이해를 가지고, 선교사님과 현지교회와 한 마음이 되어 단기동역선교를 할 수 있다.
- 선교지를 방문하는 것과 선교사역을 하는 것은 얼마든지 원하시는 곳에 방문하여 사역할 수 있다.
- 가정교회를 하고 있지 않는 목장 후원선교사는 가정교회를 할 수 있도록 안내와 도움을 드리고(권면사항), 앞으로 새롭게 선정될 목장후원선교사는 가정교회를 하는 선교사를 후원한다.
- 중요한 목적도 교회를 세우는 것인데, 주님께서는 교회의 존재 목적을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마 28:18~20)
-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사귐의교회는 가정교회를 토한 성경적 교회의 모습의 회복을 통해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
- 선교단체가 집중하고 있는 선교의 모습과 방향이 있는 것처럼, 사귐의교회는 가정교회를 통한 성경적 교회의 회복을 통한 선교에 집중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가정교회를 하는 선교사를 목장 후원 선교사로 정하기로 하다.
- 하는 목장 후원선교사를 선정할 때 주어지는 유익은, 같은 방향으로 성경적 교회 회복의 사역을 하고 있으므로, 깊은 이해 속에 기도의 동역과 실재적인 동역이 이루어 질 수 있다.
- 후원은 가정교회를 실행하는 선교사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자유롭게 선교사 후원이 가능하다.
- 사역 단체에서 주관하는 훈련과 모임의 참석을 원할 경우, 가정교회 필수 삶공부를 수료한 이후, 담임목사의 승인 후에 훈련을 받거나, 모임에 참석한다.
- 필수 삶 공부를 수료하지 않고, 외부사역단체의 훈련이나 모임에 참석할 경우, 우리교회에서 삶 공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에서 다른 것을 배울 경우 혼란이 생길 수 있다.
- 어느 교회, 어느 사역단체나 집중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는데, 사귐의교회에서는 삶 공부를 통해, 우리교회가 나아갈 방향과 집중하고자 하는 내용이 전달된다.
- 신천지, 하나님의교회를 비롯한 많은 이단이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성경공부를 통해 접근하므로,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해 외부에서 이루어 지는 훈련, 성경공부, 모임은 담임목사의 승인후에 참석할 필요성이 있다.
- 교회사역이 아닌 특정한 외부 사역에 대한 부르심이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때는 가정교회 필수 삶 공부를 모두 수료한 후에 참석해도 늦지 않다.
- , 목녀는 가정교회 사역을 우선으로 하고, 외부 단체 사역은 시간과 에너지가 남을 경우에만 한다. 외부 단체 사역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될 때에는 목자 목녀 직을 사임하고, 외부 단체 사역을 한다.
-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보면, 부르심 대로 집중하여 사역한 경우가 많다. 바울은 이방인을 대상으로 한 사역에 집중하였고, 베드로는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사역에 집중하였다. 각 부르심이 다르기 때문이다. 각각의 부르심이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부르심에 집중하여 사역하면 된다.
- 한 곳을 선택하여 사역할 때, 다른 방향으로 인한 갈등, 리더십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한 교회 내에 두 공동체가 존재할 경우, 두 공동체의 방향이 다름으로 인한 갈등이 있을 수 있고, 두 리더십이 충돌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 교회내에 긴장감이 형성된다. 이러한 긴장감은 VIP가 예수님을 믿고, 새가족이 믿음이 자라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
- 각각의 부르심 대로 한 곳을 선택하여 사역할 때, 서로에 대한 불평 없이, 의무감이 아닌, 기쁨과 자유함 가운데 사역할 수 있다.
- 찬양팀은 별도의 연습, 기도모임에 참여한 사람들로 재구성한다.
- 지금까지 수고한 주일연합예배 찬양팀의 수고를 주님께서 소중하게 받으셨으리라 믿는다.
- 사귐의교회가 시작된지 10년이 다가오는 이즘에, 주님께서는 주일에 드리는 찬양에 조금더 희생이 담긴 모습으로 드려지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그 희생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 주일연합예배찬양의 연습과 기도의 모임은 주일연합예배 직전의 시간이 아닌 별도의 시간을 만들어, 한달에 한번 가지며, 연습과 기도의 모임에 참여한 사람만이 다음 달 주일연합예배 시간에 찬양팀으로 섬길 수 있다.
제게 있어 사귐의교회는 개척 이후 처음교회이자, 은퇴까지의 마지막 교회가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목사님들이 저를 좋게 보셨는지, 다른 큰 교회로 추천해 주시려는 의도가 느껴질 때마다, 이렇게 미리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사귐의교회에서 은퇴하게 해주세요.” 이런 기도 드리고 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주님께 순종하면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고 싶습니다.
형제님, 자매님께서 이러한 방향을 추구하기 까지, 저의 가정정교회를 통한 성경적 교회의 부르심을 이해해 주시고, 저의 그릇의 작음을 용서해 주시고, 사귐의교회가 따뜻한 분위기 속에 VIP 분들의 영혼구원과, 새가족의 믿음의 성장이 있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드립니다. 사귐의교회가 가정교회를 통해, 성경적 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동역자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과 동역자가 되어 사귐의교회를 섬기는 박지흠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