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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함을 통해 일하시는 주님”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고향에서 부모님과 형제들을 만났습니다.

조금 무거운 물건을 들었는데, 그것이 무리가 되었는지, 허리가 불편하여 누워 있게 되었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가족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조카들 하고 놀아주기도 해야하는데, 누워만 있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누워 있는 것을 보고, 누나가 마사지를 해 주었습니다. 형수님이 들어와서 다 함께 기도하자고 하였습니다. 형수님, 형님, 아내, 어머님께서 함께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한 사람씩, 한 사람씩 기도해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카들도 한 사람씩 기도해주었습니다. 작은 기도회가 열린 것입니다. 저의 약함이 서로를 향한 기도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내가 약할 때, 주님의 강함이 들어나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선교여행에서 장염이 걸려서, 전도 중 누워 있게 되었을 때,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집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 순간이 기억이 났습니다.

나의 약함은 불편하지만, 절망이 되지 않는 이유는 그 약함이 주님이 일하시는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나의 약함을 통해서도 일하고, 나의 강함을 통해서도 일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 안에 언제나 소망을 가집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우리가 약할 때, 주님은 일하십니다. 약함은 주님이 드러나는 통로입니다. 나의 약함으로 인해 절망하지 맙시다. 오리려 그 약함을 통해서 주님께서 행하심을 믿음으로 기대합시다.

(고후 12: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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