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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 성령이 임하시고, 교회가 생겨났습니다. 그 교회는 주님의 약속처럼 지옥의 권세를 이기며, 영혼을 구원하며, 주님의 사랑을 누리고, 전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교회 안에 넘치는 생명력은 외부로 오는 박해를 이기기에 충분하였고, 주님의 말씀처럼 모든 종족에 복음을 증거하여, 곳곳에 또 하나의 교회를 세웠습니다.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313년에 기독교를 핍박하는 대신 공식적으로 지지, 인정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정을 중심으로 모이던 식사와 사귐의 모임은 사라지고, 연합으로 모이는 의식 중심의 예배 모임만 남게 되고, 평신도 중심의 사역은 직제 중심으로 의식으로 변환되었습니다. 핍박은 없어졌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때부터 교회는 예전에 흘러넘치는 생명, 사랑, 능력을 점차 잃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목장이 꼭 가정에서 모이고, 식사를 해야 하는 이유는 이런 잃어버린 신약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서입니다. 무숙자에게 밥을 대접하면 주는자와 받는자 사이에 어쩔 수 없는 벽이 생깁니다. 영적인 가족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식당이 아닌 가정에서 식사를 할 때, 간단한 간식이 아닌 식사를 할 때, 영적인 가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신약교회는 그렇게 가정에서 식사를 하면서 진정한 영적인 가족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영혼을 섬기고, 구원하였습니다. 바울서신을 자세히 읽어보면, 신약의 교회들은 모두 가정교회의 형태로 모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장이 꼭 가정에서 모이고, 식사를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를 제자로 부르시고 마태의 집에서 식사를 하셨고, 제자들과 함께 3년 넘게 식사를 하셨고, 부활 후에 제자들에게 밥을 차려 주셨습니다.

가정에서 먹는 밥 한 끼의 교제가 신약교회를 회복하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길이라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더욱이 그곳이 믿는 않는 자들에게 구원으로 인도하는 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이 됩니다.

천국은 저 멀리, 죽음 너머에 있기도 하지만, 그전에 천국은 우리의 목장 안에 먹는 한 끼 식탁의 교제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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