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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은 감정을 나누는 연습을 하는 곳

저는 아는?, 밥 묵었나?, 자자! 하는 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 그래서 조곤 조곤 속마음을 이야기 하는 그런 가정의 문화와는 조금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하고 있을 때, 제 속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내가 이렇게 말했을 때, 저 사람은 어떻게 반응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보니, 마음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제 친구 중에는 속 마음을 잘 이야기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것이 참 부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목장은 감정을 나누는 연습을 하는 곳입니다. 나에게 있었던 일을 나누지만, 그 일을 경험하면서 내가 느꼈던 감정을 나눕니다. 두려웠다, 수치스러웠다, 행복했다 등등 그런 감정을 나누는 연습을 할 때, 감정을 나누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람이 됩니다. 감정이 회복 됩니다. 서로의 감정을 나눌 때,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사이로 자라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용기를 내어 감정을 나눌 때, 정답을 말해 주기 보다는 함께 그 감정을 공감해주고, 기도해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용기를 내어 감정을 나눈 사람이 다음에 또 용기를 내어 자신의 감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목장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이해하고, 용납해 줄 수 있는 곳이야, 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감정을 나누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처음에는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감정을 나누다 보면 나중에는 그것이 자연스러워 집니다. 예전에 남성 목원중에 한분이 감정을 나누기가 너무 힘들어서, 목장에 가지말까?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목장 분위기 메이커로 한 몫을 톡톡히 하게 되었습니다.

남성들 보다 여성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 중에 하나는 남성을 주로 일을 나누지만, 여성들은 감정을 나누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자기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힘들어하던 주원이가, 엄마와 오랫동안 자신의 마음을 나누고 나서, 행복과 기쁨의 미소를 지었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우리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목장은 감정을 나누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나부터 용기 내어 목장에서 솔직한 감정을 나누고, 나부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공감해주는 사람이 되어, 주님이 원하시는 행복한 목장을 세워 가는데 일등공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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