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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이번 주에 가기로 되어있던 가정교회세미나가 취소되었습니다. 가정교회가 있는 장소가 메르스 발생지역인 서울삼성병원 바로 옆이어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취소되었다고 전해주었습니다. 교회의 일정과 개인적인 일정을 다 조정하여서 참가 준비를 하였고, 세미나를 통해서 배움과 은혜를 사모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 때 떠오르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하나님께서 이번 세미나를 지연시킨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더 좋은 계획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니 마음도 평안하고 더 큰 기대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교 때 문지교회를 다녔습니다. 고향은 의성이고 대학은 대전이어서 대전 문지교회에서 운영하는 학사관이 있어서 그 곳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학사관은 대학생들을 신앙으로 훈련하는 곳이어서 새벽기도를 한 학기 동안 3번 빠지면 퇴사할 정도로 엄격하였습니다. 타의 반, 자의 반으로 시작한 새벽기도를 통해서 매일 주님께 나아가게 되었고, 새벽기도는 저에게 평생의 은혜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흠아, 우리가 가난하여 문지 학사관에 가게 되어서 신앙의 뿌리를 내리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넉넉하였으면 하숙을 하였을 것인데, 학사관이 저렴하여 가게 된 것이 이렇게 믿음으로 이끌어 주었구나.”

저는 어렸을 때는 가난이 불편하고 부끄럽고 싫었는데, 하나님은 그 가난을 통해서 내가 알지 생각할 수 없었던 영적인 부요함으로 인도하고 계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의 삶속에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고난도, 슬픔도, 질병도, 가난도 결국에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찬양합니다. 믿음 안에 계속 주님을 따라 가다보면 성령께서 합력께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게 하실 것입니다. 끝까지 믿음올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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