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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기간이 끝나갑니다.

흔히 신혼기간을 3년 안팎이라고 합니다. 결혼생활의 환상이 깨어지고, 현실임을 자각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혼이 끝났을 때 어려운 이유는 결혼의 목적이 잘못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서 결혼합니다. 나의 행복에 맞지 않으면 불행해 집니다. 배우자가, 자녀들이 내가 추구하던 행복과 다른 모습으로 내게 다가올 때, 결혼을 불행해 집니다. 하지만, 성경은 결혼의 목적을 행복이 아닌 다른 것을 말합니다. 결혼은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합니다. 남편은 아내를 예수님처럼 사랑하기 위해서 하고, 아내는 남편을 예수님에게 순종하듯이 하기 위해서 합니다. 행복을 따라가지 않고, 말씀을 따라갔는데, 행복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도 첫 예배를 드린지 3년이 지나갑니다. 결혼으로 치면, 신혼기간이 끝나갑니다. 우리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교회를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다니면, 어쩌면 행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과 교회의 모습이 다를 수 있으니깐요. 하지만, 교회를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서 다니면, 교회 생활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는 주님의 소원이 영혼이 구원되고, 주님의 제자들이 세워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최근 주님께서 세례를 통해서 부어주신 기쁨이라든지, 들려오는 변화의 소식은 주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교회가 누리는 행복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계속해서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선택해야 할 때 선택하고, 섬김야 할 때 섬기고, 전해야할 때 전하고 싶습니다. 고생스러울 때 있지만, 주님의 소원을 이루며 나아가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니깐요.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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