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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딸이 모아 두었던 용돈에서 아빠, 엄마에게 용돈을 드린다면서 천원씩을 주었습니다.
무엇을 사 달라고 하면, “아빠 엄마는 돈이 없지만, 하나님 아버지는 부자니깐 꼭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하나님아버지께 구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실 거야” 라고 가끔 이야기해서 그런지, 아빠, 엄마에게 돈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 것 같았습니다.
전 재산 6000원 중에 2000원이면 자기에게 꽤 큰 돈일 텐데, 자기에게 소중한 것을 주는 딸의 마음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런 면서 순간 지난주에 나누었던 아브라함의 마음을 받으신 하나님의 마음이 조금 이해가 되었습니다.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드리는 아브라함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은 이삭을 받고 싶은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마음을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그 마음을 받으시고 얼마나 감격하시고, 고마워 하셨을지....

딸에게 처음 받은 용돈을 코팅해서 간직하면서, 나의 마음을 받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주께 하듯 하라”
주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일 조차도 주님께 하듯 하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하는 그 모습을 보고, 주님이 그 일을 하는 감당하는 나의 마음을 받으실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께 마음을 드리는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지 못한 순간이 많아서 더욱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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