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새로운 삶을 마치며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 목장의 조영호입니다.
생명의 삶과 확신의 삶을 통해 배운 내용들이 가물가물해질 때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보에는 새로운 삶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새로워지는 것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걸 보고 시작할 때는 무엇을 배우게 될지 전혀 감이 오지않았습니다.
삶공부를 시작하니 말 그대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가져야할 가치관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냥 듣기만 한다면 수없이 들었던 다 아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삶을 예배로 드리기 위해 작게는 목장에서,
넓게는 일상에서 적용하며 살아내고자 한다면 큰 도전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주님께서 하라고 하신 것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제 본성과 맞지않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세상과 남들의 필요에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라는 말은 가장 크게 거부감이 들었던 내용이었습니다.
남들의 일에 관심을 두지 않고 산다면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을 종교로 생각한다면 구원 받은 후
평안한 삶을 누리는 것이 은혜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이 은혜를 스스로 없애는 일을 왜 해야할까? 그런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 고민을 담아 주님께 기도하곤 했습니다. 이 주님의 명령이 평안한 삶을 원하는 저에게는 맞지않고 불편합니다.
제게 더 어울리는 것을 주세요. 이런 고민을 담은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영적전쟁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영적전쟁 이란건 나와 관련없다고 느끼면서 무관심해왔습니다.
나는 영적전쟁에 참여안할래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안좋은 것들을 영적전쟁의 탓으로 돌리는건 무책임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즈음 아내인 지수가 성경읽기를 시도하지만 계속해서 실패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았습니다.
성경을 볼 때마다 잠이 오는건 지루해서 그런가싶어도 마음 다잡고 본격적으로 읽을때마다 집에 일이 생겨 번잡해지고
성경을 보고 있기 힘든 상황이 여럿 일어났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가 영적 전쟁중에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단순한 게으름으로 생각하고 넘어가기 어려울만큼 성경읽기를 방해받았기 때문입니다.
지수가 성경을 읽고 변화되는 것을 얼마나 막고싶길래 이렇게 방해를 할까 싶었습니다.
새로운삶을 통해 마음이 힘든 점들이 많았지만 이 두가지가 제게 가장 거부감이 들었던 점들입니다.
아직 제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여 마음을 다잡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령충만하기 위하여 모든 일을 내 생각대로 행하기 전에
먼저 주님의 생각을 구하는 것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삶공부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삶에서 적용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평안에서 시작하여, 다시 내면의 싸움을 거쳐, 더 깊은 평안으로 영혼의 삶을 인도하실 주님을 바라봅니다.
신실한 영호의 삶에...환경을 초월한 주님의 평안이 늘 함께 하길...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