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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왜 그 말씀이 있는지 이해가 조금 갑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있어 권위자로서, 자녀에게 쉽게 노여움을 쌓이게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자녀는 부모님이기에 쉽게 자신이 쌓인 노여움을 이야기 하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하고 쌓여만 갈 수 있습니다. 쌓인 노여움은 어떤 모습으로든지 자녀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노여움을 쌓이지 않게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미안할 때, 미안하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자녀는 부모가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만으로도, 부모님에 대한 서운함, 노여움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저에게 집안이 넉넉하지 못해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종종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마음속에 부모님이 남들처럼 못해준 것에 대해서, 부모님에게 가지는 안 좋은 마음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자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전에 해보지 않아서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하다보면, 미안할 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질 것입니다.

이번 주에는 제가 주원이에게 화내도 되지 않아도 될 일을 화를 낸 것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하였습니다. 주원이의 마음이 풀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은 행복한 관계를 위한 또 하나의 열쇠 같이 느껴집니다.
미안할 때,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며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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