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석이 아버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목사님, 포켓몬 빵 좀 드리고 싶어서요.” 다음날 민석이 아버님께서 운영하시는 편의점에 갔습니다. 포켓몬 빵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포켓몬 빵을 발주를 넣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유인즉, 1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편의점에 못 들어오고, 다른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종의 어느 편의점에는 하나 남은 포켓몬 빵을 가지려고 싸움까지 벌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포켓몬 빵으로 인해 다툼도 일어나고, 많은 불편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 귀한 포켓몬 빵을 주신다니 민석이 아버님이 참 감사했습니다. 우리 딸들을 생각해 주시는 마음에 참 고마웠습니다. 우리 집은 포켓몬 빵의 귀함을 잘 모르고, 내용이 그리 좋지 않아 멀리하지만, 사람들이 귀한 것이라고 생각되시는 것을 주시는 민석이 아버님이 참 고마웠습니다. 요즘 교회를 못나오고 있는 우성이에게도 나누어 주었는데, 뛸 듯이 좋아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누구에게는 포켓몬빵이 다툼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누구에게는 고마움의 표현이 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에게 있는 귀한 것을 나누어 줄 때, 받는 사람에게는 고마움이 느껴지는 구나’라는 것을 느끼는 한 주였습니다. 나에게 귀한 것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한주였습니다.
주님의 특별한 은혜로, 예수님을 모르시는, 아주 소중한 분이 다음 주에 목장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 분에게, 가장 귀한 것을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한주로 보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