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에 가기 전 월요일 점심에 vip자매님이 식사하자고 해서, 즐거운 식사와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숍에 밖으로 보이는 벼들이 바람에 흔들려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vip자매님과 이렇게 좋은 시간을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벼들을 가만히 보니, 옛 조상들이 말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말처럼 모든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숙인다 보다는 곡식이 알이차, 무거워서 숙여졌다 라는 표현이 더 맞을 같습니다.
나의 인생도 익어가면서 속에 든 예수님의 은혜로 가득차 겸손해 지는 것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컨퍼런스에 참석하였습니다. 육겹줄 조모임 시간에 나눔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조원으로 나눔을 하였는데, 나눔 중에 나도 모르게 말을 많이 하고, 정답을 이야기 하는 듯한 어조가, 조장 목사님의 마음이 좋지 않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제 마음이 불편하였습니다. 저녁과 아침에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육겹줄 모임에서 정식으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가볍게만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어제 주제 넘게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데, 저의 삶도 그렇게 예수님의 것이 나타나는 겸손한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