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의 교회”
우리교회가 한 걸음 한 걸음 준비하고 있는 가정교회에 대해서 어느 분이 작성하신 글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이 땅에 주님이 교회를 세우신 지, 2천 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교회’와 ‘세상’은 아주 미묘한 관계 속에 지내 왔습니다. 초대교회사에서 교회는 세상의 무시무시한 핍박을 받은 까닭에 제국과 천국은 양립할 수 없는 적대 관계가 되어 지내 왔습니다. 그러다가 4세기 초, 그리스도인 황제 콘스탄틴 대제가 로마 황제로 등륵하면서, 제국과 천국은 퓨전이 되어 버렸고, 그 이후 천년이 넘는, 소위 중세기 동안에는 동반관계가 지속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제국은 교회를 타락시켰고, 교회는 제국을 병들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16세기 초, 교회는 종교개혁을 단행하면서 스스로를 정켤케 하기 위해서 세상으로부터 탈피를 선언했고, 그때부터 세상과 교회 사이엔 건너기 힘든 골이 파여갔습니다. 세상은 교회의 종교적 위선을 질타했고, 교회는 세상의 죄성을 단죄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현대에 와서 ‘세상과 구별되지 않는 교회’, ‘세상과 전현 소통하지 못하는 교회’,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교회’라는 비난의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때 이런 세상에 돌을 던지거나 이런 세상으로부터 도피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포기 하지 않으셨기에, 세상을 사랑하기로 결심하고 세상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세상을 부등켜안은 교회가 있습니다. 세상 안에서 녹고, 부서지고, 썩어지기를 소원하며, 비록 세상에서 교회가 신뢰와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하나님의 소망은 여전히 ‘교회’에 있음을 확신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세상 한가운데로 들어간 ‘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가 바로 ‘가정교회’입니다.”
Who's 박지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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