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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주년 감사예배

 

오늘은 우리교회 1주년 감사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자녀가 돌이 되면, 잔치를 합니다. 태어나서 1년 동안 잘 자라준 것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지인들과 나누고자 함이라 생각됩니다. 아이가 1년 동안 잘 자라게 되었다는 것은 저절로 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아이가 자라기까지, 가장 수고한 분은 아마도 어머니 일 것입니다. 어머니는 아이의 젖을 주고자 밤잠을 설친 날이 한 두 번이 아니었고, 여성으로서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모든 본능을 포기한 채, 몸은 망가지고, 아이들의 피부가 상할 까봐 화장할 생각은 내려놓고, 예쁜 옷 보다는 아이를 위한 편한 옷을 선택해야 만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교회가 1년이 되어 자라나기 까지 우리 주님이 얼마나 마음을 쏟으셨을까요? 부족하고, 어린 전도사를 담임교역자로 세워서 더욱 그리하였을 것입니다. 사탄이 공격할 때면 대신 싸워주시고, 갈 길을 잃을 때면 말씀의 빛을 비춰주시고, 아플 때는 싸매어 주시고, 비록 작은 교회지만 주님의 꿈을 꾸게 하시고, 구원 받는 이들을 위한 영적인 토대를 쌓아가게 하시고... 이 모든 일이 우리 주님께서 1년 동안 하신 일이십니다.

 

또 저희 가정 4명과 성도님 2명으로 시작한 예배는 설립 1주년이 되는 오늘, 청,장년 25명, 주일학교 15명이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이 작은 교회에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가시는 성도님 한분 한분의 사랑과 섬김이 얼마나 귀한 것이었는지 돌이켜 봅니다. 크고, 편안하고, 잘 갖추어진 대형 교회를 뒤로하고, 작고, 불편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야하는 개척 교회에서 주님을 섬기시기로 결정하시고, 주님을 따라가는 성도님의 삶에 대한 깊은 존경과 사랑의 마음이 제게는 있습니다.

 

바울이 1,2 여행을 마치고 안디옥 교회에 와서, 그가 주님과 함께 한 믿음의 스토리를 기쁨으로 고백하였을 때, 감격과 영광이 충만하였던 것처럼, 우리교회가 주님과 함께 함께 쓴 믿음의 스토리를 천국에서 이야기할 그 영생의 때를 소망하면서, 2016년도 주님과 함께 동행하길, 주님만 따라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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