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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청소년 여름 캠프가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 시험공부, 선약, 숙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참석하지 못하고, 예원이만 참석하였습니다.

오전에 말씀을 묵상을 하고, 오후에는 팥빙수도 먹고, 휴양림에서 고기도 구워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예원이와 아내와 저, 이렇게 세 명이서 청소년 캠프를 하여 썰렁 할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고 마음의 있는 것들을 나누는 따뜻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하지 못한 청소년 한 명, 한 명의 마음도 더 깊이 이해하고 기도 하고 싶은 마음도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추웠던 시기가 아마 고등학교 때 인 것 같습니다.
엄청난 학업 스트레스, 불확실한 미래, 열심히 해도 오르지 않는 성적, 내면의 갈등과 열등감 등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는데, 오히려 그 시간이 주님을 간절히, 겸손히 찾고 만나는 시간이 되어서 돌이켜 보면 참 감사한 시간으로 변화 되었습니다.

세계 속에 한국의 청소년은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경쟁속에 엄청난 학업 스트레스와 과도한 일정으로 인한 피곤을 비롯하여 자아를 찾아가는 내면의 갈등...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 자녀들이 청소년 시기를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 속에 행복하고, 내 인생은 주님이 다 알아서 인도하신 사실 속에 든든하고, 기도해 주는 가족과 교회가 있어서 힘이 나고, 다른 사람이 잘하는 것을 내가 잘 못해도,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성실하게 하면서 느끼는 보람도 매일 맛보고...

이번 한주는 우리 청소년 자녀들이 행복한 청소년 시기를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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