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빠름”
설 명절 잘 보내셧는지요? 성도님은 잘 내려가셨는지, 오 가는 길 안전하셨는지, 명절기간 동안 아프지는 않으셨느지, 가족은 다 평안하셨는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 목회자로서 이제 철이 좀 드는 것도 같습니다.
저는 형 집이 대구여서 대구에서 부모님과 가족이 함께 모였습니다. 아버지는 고추씨를 심어 놓아서, 빨리 내려가셔야만 해서 얼굴을 뵌 지 1시간 만에 고향 의성으로 내려 가셔야만 했습니다.
짧게 뵙고 내려 가시더라도 세배는 드려야 했기에, 형 가족과 저희 가족이 세배를 드렸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설날에 세배를 드릴 때, 부모님과 자녀 된 우리들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한 세대가 더하여 부모님과 형 부부와 자녀들, 저희 부부와 자녀들이 세배를 드렸습니다. 부모님은 저에게는 여전히 부모님 이셨지만, 저의 자녀들에게는 어느덧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되어 그 자리에 앉아 계셨습니다.
예전에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중에 “지흠아, 한 세대가 참 빠르다” 라고 말씀이 피부에 와 닿지 않았는데, 이번 설 세배를 드리면서 아버지의 그 말이 피부로 와 닿았습니다. ‘참으로 한 세대가 빠르구나, 나도 머지 않아, 사랑하는 부모님을 천국에 보내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어 저 자리에 앉아서 세배를 받고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 세월 속에 나는 주님을 믿고, 사랑하는 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자문해 보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 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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