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교회를 개척한지 시간이 흘러 벌써 8년하고도 3개월이 흘렀습니다. 엄마의 품에 업혀 다니던 예인이가 이렇게 큰 것을 보면 시간이 흐르긴 흘렀나 봅니다.
어떤 방향으로 교회를 세워가야 하는지 잘 모르던 저에게 가정교회를 만나게 하셔서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에 대한 그림과 소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회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영혼, 영혼이 예수님을 믿고, 제자로 세워지는 것이 중요함을, 교회의 조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삶을 함께 하는 가족으로 세워져 가는 것이 중요함을, 조금씩 제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아 가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런 교회에 대한 주님의 소원을 함께 마음에 품고, 함께 걸어가는 우리 형제님, 자매님, 우리 자녀들로 인해 감사합니다. 작은 교회여서 불편함도 많았을 텐데, 형제님 자매님 마음 안에 ‘교회는 주님의 몸이다. 교회는 한 가족이다.’ 라는 마음으로 교회에 대한 사랑이 자라는 것을 보면 주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하신 것 만도 큰 은혜인데, 함께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가는 소중한 사귐의 가족 까지 허락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가족에 대한 마음 씀씀이가 부족한 남편과 아빠를 기다려 주고, 응원해 주는 가족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예전에 느끼지 못한 은혜를 깨닫게 하셔서, 선물 같은 하루 하루를 살게 하시는 하나님께 조금이라도 더 드려지는 삶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