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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귐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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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성도님과 함께 먼거리 차를 타고 함께 누구를 뵈러 갈 때면, 성도님께서 저로 인해 아주 많이 답답해 하는 것을 느낍니다. 저의 운전이 너무 천천히 하고, 들어갈 때 잘 못 들어가고, 속도를 낼 때 잘 못 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성도님은 아주 가끔 답답함을 느끼지만, 아내는 얼마나 자주 답답함을 느끼겠습니까?

성도님께서 저의 운전 뿐 아니라, 저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아주 답답함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추진력도 좋은 편도 아니고, 행정력도 치밀한 편도 아니고, 강한 카르스마를 지닌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경험도 많은 것도 아니고....성도님께서 답답함을 느끼시는데, 저는 얼마나 더 답답함을 느끼겠습니까?

그래도 한 가지 위로가 되는 것은, 목회자는 리더인데, 리더는 이끄는 사람인데, 제가 이끌어야 할 곳이 최근 들어 점점 더 제 마음속에 분명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교회, 목장이 가족이 되는 것과 목장이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을 내게로 이끄는 것이 리더라는 생각에 리더에 대한 별 관심도 없고, 자신도 없었는데, 목회는 주님의 소원으로 이끌어야 되는 사실이 분명해 지면 질 수록 리더십에 대해서 관심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제가 먼저 주님의 소원에 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성도님을 그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데 가실 수있도록 도와 드리고 싶습니다. 한 마음이 되어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열심히 중보기도하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방향을 제시하면서, 본이 되면서 가려고 합니다. 때로는 격려의 말씀을 드릴 수 있고, 때로는 질책의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말들이 박목사의 개인적인 감정이라면 무시하셔도 좋지만,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것에 도움이 되고, 공동체를 주님의 뜻대로 세우는데 유익이 된다면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사귐의교회가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데 별로 유익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드시면 다른 교회에 등록하셔서, 천국의 영원한 삶을 준비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일단 세종시 안에서 다른 교회에 등록하시면. 다시 사귐의교회 재 등록은 불가능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 같지 않고, ​교회안에 기신자를 두고 이루어 지는 미묘한 경쟁구도도 마음이 편치 않고, 그로인해 교회간에 질서와 연합이 저해될 것 같고, 다시 오신 분과 함께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데 집중하기에는 제 목회역량이 부족하고, 자신도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우리 성도님도, 천국에서 주님 앞에 보고할 그날에,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린다고 신실하게 수고했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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