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겸손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 나의 경험, 지혜, 주변의 사람, 환경을 의지할 때가 많았습니다. 은연중에 나도 모르게 같은 목사님 사이에서 나를 낫게 여기는 마음을 가진 적도 많았습니다. 겸손이라는 기준으로 다시 돌아보면 교만한 모습이었습니다.
요즘 들어 제가 교만하다 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바로 “열등감”입니다. 저는 예수님 믿을 당시에는 열등감이 많았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많이 없어졌지만,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열등감이 바로 교만이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교만은 남하고 비교해서 낫다고 생각해서 오는 높아진 마음이지만, 열등감은 남하고 비교해서 못하다고 생각해서 오는 낮아진 마음입니다. 비교로 인해 시작된 교만의 또 다른 모습이 열등감입니다. 아...내가 교만해서 열등감이 있었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만은 겸손해 져야지...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정확하게 볼 때,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자기를 정확하게 바라볼 때, 하나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자신 뿐 아니라, 옆에 사람도 존귀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보다는, 하나님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살 때, 교만과 열등감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바라보는 나보다, 하나님이 바라보는 나”가 중요함을 알 때, 점점 교만과 열등감에서 자유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님의 빛이 제안에 가득하여, 제 자신을 정확하게 바라보아, 겸손한 사람이 되길...사람이 어떻게 바라볼까? 보다 주님은 어떻게 바라보실까? 늘 생각하여, 겸손한 사람되길...그런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 생기는 요즘입니다.